여자가 좋아하는 남자향수 <다비도프 쿨워터 맨> 10년후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향수이자,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향수 <다비도프 쿨워터 맨> 을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소개라는 의미보다 추천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10년을 한결같이 사용하였으니 후기 적을만하죠? 

 

외관 참 투박하죠? 세련되고 이뿐 병에 담겨져 있는 향수들도 많은데, 그냥 외관에 '남자 향수' 라고 씌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출시된 지가 2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혹자는 그래서 향이 좀 올드하다는 평가도 내리더군요.)

제가 이 향수를 처음 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십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마초 마인드의 끝을 달리고 있었던 저는 향수라는 것은 응당 여성을 위한 제품이고, 남자가 향수를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 만나던 구 여친님께서 제게 향수를 선물해 주었고,(역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향수답죠.) 저는 그것을 꽤 오랜시간 사용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유에서. 하지만 지금은 제가 제 돈 내고 꼬박꼬박 떨어질 때마다 사고 있습니다. 

그 때 구 여친님이 선물해 주었던 향수가 바로 오늘 소개시켜 드릴(추천하는) 다비도프 쿨워터 맨입니다. 일단 향이 강하지가 않고 청량한 느낌이 들어 여름 남자향수로 딱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무슨 말인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탑노트는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 미들노트는 제라늄, 쟈스민, 샌달 우드, 베이스노트는 앰버와 머스크라고 합니다. 

저는 이 향수를 날씨가 더운 여름 시즌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계절에는 시원한 느낌의 향보다는 다소 포근하고 달콤한 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여성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향수로요. 

여기저기서 한 광고성 투표들의 결과를 신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향수라던지, 남자 여름향수 추천 리스트 따위의 목록에 들어가는 향수이기도 합니다. 네이버에서 남자향수라고 검색하면(물론 마케팅적인 요소가 분명 가미되겠지만) 인기상품 Top5 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아마 지금이 여름 시즌이라 그럴 것 같습니다. 겨울에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 첫 페이지에 다비도프 쿨워터 맨이 들어가기는 힘들겠지요. 긴 세월동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테디셀러는 분명 그에 걸맞는 적절한 이유가 있겠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선물용이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는 과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