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일 주일에 한 개씩 꼭 섭취하고 있는 맥도날드 베토디를 먹었고, 저녁에는 도무지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기가 애매해서 냉장고를 찾다가 유부초밥을 발견하였다.
혼자서 만들어 먹기에는 조금 청승맞긴 하지만 그래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얼른 즉석밥 두 개를 전자렌지에 돌리고, 식사 준비에 돌입하였다.
유부초밥 만드는 거야 워낙 간단하니(뭐 요리 블로거도 아니고) 생략하겠다. 조금 더 맛있게 먹으려면 안에 햄이나 다른 재료들을 잘게 썰어 넣으면 좋겠지만 그럴 사치를 부릴 시간은 없다.
유부초밥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올 것 같은 두려움(?)에 얼른 달걀후라이를 추가하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혼자 사는 남자가 이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고 애써 위안하며 맛있게 잘 먹었다.
남은 즉석밥 반은 버릴려다가 아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내일 아침 출근 전에 물 말아서 김치와 먹을 예정인데, 과연 그게 말처럼 쉽게 될지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안다. 벌써 열시가 다 돼간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 이번 주말도 끝.
세월 참 잘간다.
'이전자료 모음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브레이크를 채우고 사는 느낌. (0) | 2015.12.11 |
---|---|
주말동안 야식 섭취 내역 (0) | 2015.11.16 |
술 땡기는 날 (0) | 2015.11.12 |
초식남의 한 끼 식사 (2) | 2015.11.09 |
포천 산정호수 나들이 (0) | 2015.10.30 |
댓글